skepties.net이 발행을 시작합니다.
QGP(폴) 아저씨가 드디어 일을 크게 벌이십니다. 필진들을 모으고 기존의 컨텐츠를 모아가며 본격적인 허브를 만드려고 하시는 모양인데요. 어떤모양새를 갖추게 될까요?
나도 필진인데 궁금해하면 안되잖냐
skepties.net은 필진들이 회의주의적인 방법으로 이것저것 살펴본 이야기들을 모으는 온라인 허브입니다.
회의주의
회의주의(skepticism)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이 올바른 결론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회의주의도 -주의(-ism)다 보니 어떤 것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회의주의에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의심하는 것이죠.
의심한다는 것
인본주의, 그 특성을 더 잘 나타내주기 위해 세속적 인본주의라고 불리는 철학계의 회의주의자는 인류의 지식이 참인지 검증하려 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이들은 "절대적인 지식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죠. 이 사람들의 '절대성'과 '믿음'을 의심하고 검증하려고 하는 태도로 인해 많은 종교인이 적대시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철학적 회의주의와 비슷한 맥락으로 "절대적 진리"를 의심하는 종교적 회의주의는 무신론과 불가지론 등으로 연결됩니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은 조금 다릅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서 보이는 현상들에 대해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려 하고, 그 현상을 재현할 수 있는 설명을 이끌어 내려 노력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회의 ≠ 반대
어떤 것에 대해 회의적인 주장을 펼친다는 것은 그것을 반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단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달라는 의미지요.
재미있는 점은 회의주의, 특히 과학적 회의주의와 맞닥뜨린 유사과학들은 이를 무조건적인 반대로 치부하며 상대를 과학주의자로 매도하기 바쁩니다. 초능력(초과학), 점성술, 혈액형 성격설, 대체의학, 유사의학, 유사건강상품, 창조과학 등은 우리와 같은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을 정말로 싫어하더군요. 우리는 다만 과학적 방법론을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을 재현 가능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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